이지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통해 3년만기 5000억 대출

캐나다 토론토 85층 주상복합건물 'The one' 조감도

캐나다 토론토 85층 주상복합건물 'The one'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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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캐나다 부동산 개발 사업에 5억60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5000억원)의 자금을 대출했다. 이 자금은 현지 콘도형 레지던스, 호텔, 유통점 등이 함께 들어서는 토론토 최고층 주상복합빌딩 개발 자금으로 사용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사모펀드인 '이지스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01호'를 통해 캐나다 기업인 미즈라이개발그룹(Mizrahi Development Group)과 미즈라이커머셜(Mizrahi Commercial)을 대상으로 5억60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만기 도래시 추가로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차주(돈을 빌린 사람)가 필요할 때 요청하면 한도 내에서 대출을 집행하는 캐피탈콜(Capital-call) 방식이다.

이 펀드에는 메리츠종금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약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억266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2040억원)어치의 대출을 하기로 했고, 이 중 1155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1150억원)를 선(先)집행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사모펀드에 집행한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다른 기관투자가들에게 대출을 셀다운(Sell down)했다. 이 과정에서 유동화증권 원리금 상환을 보장하는 내용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캐나다 기업인 차주가 캐피탈콜을 요청하는 등의 이유로 유동화증권 상환 자금이 부족하면 자체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투자금은 현지 부동산 개발에 사용된다. 미즈라이개발그룹과 미즈라이커머셜은 캐나다 토론토 중남부 요크빌 지역에 있는 블로어 거리에 주상복합빌딩 '더원(the one)'을 건설해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건물은 85층 높이로 건설되며 레지던스형 콘도,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토론토에서는 CN타워 다음으로 높고 주상복합건물로는 최고 높이로 알려졌다. 블로어 거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는 토론토 최고의 쇼핑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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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는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 호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형 투자처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초고층 빌딩 개발 붐이 일면서 투자 물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투자처 다변화 차원에서 캐나다 개발 사업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토론토 주요 쇼핑가 지역의 초고층 빌딩은 입지상 미분양 가능성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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