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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없는 화웨이 '메이트30'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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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신작 공개…안드로이드 탑재 불투명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구글이 화웨이와 결별 선언
승승장구하던 화웨이, 미국 한마디에 유럽서 2분기 주춤

안드로이드 없는 화웨이 '메이트30'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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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화웨이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9일 메이트30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공개 장소는 독일 뮌헨이다. 2년 전 뮌헨에서 메이트10을 공개했던 화웨이는 영국 런던에서 메이트20를 선보인 뒤 다시 뮌헨으로 돌아간다. 애플을 꺾고 삼성전자에 이은 2위 제조사로 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수 기업'으로 취급받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유럽을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 메이트30가 유럽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 안드로이드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 구글은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도 구글은 주요 외신에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또는 구글 앱ㆍ서비스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없는 메이트30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훙멍이 탑재된다 해도 이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할 이들은 중국 소비자밖에 없다. 플레이스토어, 지메일과 같은 구글의 핵심 서비스가 빠진 메이트30는 중국 밖에서는 빈 깡통에 가깝다는 평가다.


실제로 화웨이는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기 전 유럽에서 승승장구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는 25%로 애플을 앞지르고 2위에 올랐다. 1년 전 대비 점유율이 10%P 가까이 증가했다. P 시리즈 흥행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중 갈등 격화로 구글이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웨이는 유럽에서 18.8%로 고꾸라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40.6%로 대흥행에 성공했다. 캐널리스는 "유럽 내 주요 경쟁자인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인한 영향을 받는 사이 삼성전자가 물밑작업을 통해 안정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소비자들은 화웨이폰의 사후지원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안을 찾아 나선 것이다. 메이트30를 시작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지원을 포기한다면 화웨이는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화웨이는 이미 올해 안에 삼성전자를 꺾겠다는 목표를 거둬들인 상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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