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규모 2023년에 586조로 증가…부채비율은 168%
기재부, 39곳 재무관리계획 국회 제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주요 공공기관 부채가 2023년에 586조3000억원으로 87조4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기관 부채 수준을 높이는 주범인 한국전력공사·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재무건전성은 내년 이후에도 악화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을 통해 재무적 관리가 필요한 공공기관의 경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2023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확정에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
공공기관 재무관리 계획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거나 자본잠식인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대상 공공기관은 39개사다.
지난해 계획(2018~2022년)과 비교해 올해 계획의 부채규모와 비율이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에 따르면 자산과 부채규모는 투자 확대 등으로 향후 5년간(2019~2023년) 각각 143조원, 87조4000억원이 증가해 2023년에는 각각 935조원, 58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채비율은 2019년 170%에서 2023년에는 168%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보다 부채와 부채비율이 늘어난 데는 2019년 이후 회계기준이 변경됐고 한전·건보공단 등 일부 기관의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2019년 K-IFRS 회계기준 변경으로 4조9000억원의 부채가 발생했고 한전, 건보공단 등 일부 기관의 실적이 나빠 부채규모와 비율이 각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전의 경우 올해 부채가 59조2000억원에서 2023년에는 78조원으로 증가한다. 부채비율도 112%에서 154%로 올라간다. 같은기간 건보공단은 13조2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부채가 늘어날 전망이며 부채비율은 74%에서 133%로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가 수반되는 금융부채의 총자산 대비 비율은 올해 48%에서 2023년 48%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부채 규모는 올해 380조5000억원에서 2023년에는 452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 지난해(7000억원)에서 대폭 감소할 전망이나, 2023년에는 6조3000억원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된다.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나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지난해 1.2배에서 올해 0.8배로 악화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다만 2020년 2023년에는 1.7~1.9배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을 통해 부채관리를 포함한 각 기관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재무적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와 함께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