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선 긋는 업계…"불확실성 제거 계기 될 것"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바이오업계는 '개별 기업의 이슈'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오후 코오롱티슈진 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5영업일 내에 2차로 상장폐지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 3차 심의를 열어야 하는 만큼 최종 상장폐지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
바이오업계는 코오롱티슈진 의 상장폐지 결정은 예상된 결과인 만큼 업계 전반의 악재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보사사태가 논란이 됐을 때부터 어느 정도 상장 폐지를 예상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인보사사태는 이미 이슈화된 부분이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덜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환경이 더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직접적인 상장폐지 배경에는 인보사 허가 취소보다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허위 기재 또는 누락'이 있는 만큼 업계 전체가 아닌 개별 기업의 이슈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의 허가 취소보다 심사서류의 허위 기재 여부와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오히려 바이오산업의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보사사태가 그동안 업계 전반에 미친 악영향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으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건실한 바이오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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