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정과제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약 70분 동안 본관 인왕실에서 국정과제위원장 8명과 함께 오찬을 갖는다.
참석자는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박진도 농어업농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8명이다.
당초 참석 대상이었던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른바 '홍콩 사태' 여파로 홍콩에서 출국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는 지난 12일부터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항공대란'을 겪고 있다.
권 위원장의 본업은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북방위원장 관련 국내 일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면 평소 홍콩에서 근무한다. 그는 지난 6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필자로 참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홍콩 상황 때문에 비행기를 못 타서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해 관련 수석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 마련을 위한 점검 및 향후계획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경제여건이 악화된 데 대한 정책적 대응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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