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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000억달러 中제품 10% 관세부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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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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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3000억달러(약 358조2000억원) 규모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국내외 증권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 KB증권은 '트럼프 추가 3천억 달러 관세 부과-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 증가 예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보고서를 쓴 김두언·차혜민 연구원은 중국 쪽이 받는 타격이 미국 측보다는 클 것으로 보이고, 이와 별개로 우리 증시의 불확실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이들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합의하지 못했는데 다음달 중에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추가 관세 부과는 기존의 2500억달러(약 298조5000억원) 규모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외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뜻한다.

두 연구원은 다음달 이후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인상을 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중국이 미국의 통상 압박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라 농산물 수입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외국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 등을 위해 점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은 앞으로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합의보다는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이번 추가 관세가 30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15%로 올리거나, 소비재 외 상품에 대한 추가 10% 관세 부과 등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관세 10% 부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연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봤다. 자연스럽게 중국의 하반기 경제 성장세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연구원은 "KB증권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관세 25%를 부과하면 연 성장률이 0.8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추가 관세 부과가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이어지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5.8%에서 5.6%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타격은 중국보단 약할 것으로 봤다. 미국도 대(對)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따른 수입품 가격 상승, 무역분쟁 불확실성 탓에 금융시장 불안 가중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중국과의 교역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 및 재정지출의 여유 등 덕분에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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