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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게임에도 영향 미치나…넥슨, '시노앨리스'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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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게임에도 영향 미치나…넥슨, '시노앨리스'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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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넥슨이 일본 개발사가 만든 모바일게임의 국내 출시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현지화 완성도 측면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지만, 최근 불거진 있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 운동 등 반일 정서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넥슨에 따르면 하반기 첫 기대작으로 꼽히던 '시노앨리스'가 출시를 코앞에 두고 서비스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당초 이 게임은 18일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6개국 언어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출시 연기에 대해 넥슨 측은 "협력사와 충분한 협의 하에 사용자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완벽한 현지화를 준비하고자 글로벌 서비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서 연기가 결정된 점으로 미뤄볼 때 최근의 한일 갈등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대표 마츠다요스케)와 포케라보(대표 마에다 유타)가 개발했다. 지난해 일본에 선을 보여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등을 석권하고 누적 이용자 수 400만 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독특한 세계관으로 정평이 난 일본의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개발에 참여,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경음악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아 일본에서 앨범으로도 발매돼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 오르고 콘서트가 개최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시장의 분위기와 정서에서는 현지화를 거쳐도 '일본 게임'을 들여와 서비스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 게임기업의 국내 법인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신작 설명회를 취소한 것도 최근 국내 정서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일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지롱게임의 '랑그릿사' 등도 최근 매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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