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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BTS 피규어 매입 위해 증자

최종수정 2019.07.03 11:09 기사입력 2019.07.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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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캐릭터 완구업체 손오공이 방탄소년단(BTS) 피규어를 매입하기 위해 증자에 나섰다.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6억원에 불과해 신규 상품 유통판매를 위한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오공은 구주 1주당 신주 0.23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절차를 밟고 있다. 신주 발행예정 가격은 주당 1835원으로 총 91억7500만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미국 완구업체 마텔이 제작한 BTS 피규어를 매입하는 데 50억원을 투자한다. 이달부터 11월 사이에 매입한다. 총 매입 규모는 61억원으로 나머지 11억원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대표적인 완구 업체 손오공이 피규어 유통을 하는 데 자금이 부족해 증자에 나선 배경에는 2017년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손오공은 자체 브랜드인 '터닝메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2016년에 매출액 1293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터닝메카드 인기가 주춤하면서 재고 상품을 처리하기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섰다.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고 122억93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30.8%, 214.6%를 기록했다. 터닝메카드 이후 후속 인기 상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 195억5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

손오공은 BTS 피규어 유통과 별도로 실적 개선을 위해 '엑스가리온'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42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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