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서 식량지원하면 北에 잘못된 시그널"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기획본부장 밝혀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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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4일에 이어 9일에도 발사체를 쏘아올린 북한의 도발적 움직임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정부가 검토 중인 대북 인도적 지원은 오히려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을 줄 수 있으므로 연기해야 한다는 평가다.


9일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기획본부장은 "북한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향후 남북 및 북미 대화에서 그들이 위협으로 느끼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이끌어내고 향후 안보 이슈를 쟁점화하려는 전략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이같은 계산법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도 당분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 논평을 통해 밝혔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북한의 오판을 막고 국내와 미국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안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대외적·대내적 메시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미가 3월과 4월에 '동맹19-1'과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한 불만 및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국에서 도발로 간주한 것에 대한 반발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북한은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사드로도 막을 수 없는 그들의 위협적인 미사일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대내적으로는 비핵화 협상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군부를 달래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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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 270여㎞"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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