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22일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민선 7기 들어 박원순 시장 구청장들과 공식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아쉬움 표시, 많은 구청장들 동의하는 표정 역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한 지 꽤 오래된 것같다. 민선 6기때만해도 종종 참석해 구청장들 얘기도 듣고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민선 7기 들어서는 이런 공식적인 모임에 참석한 지 꽤 된 듯하다. 구청장 협의회에서도 박 시장님 일정을 감안, 같이 회의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22일 오후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한 발언이다.
4선 구청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먼저 “정원오 성동구청장께서 한 말씀하겠다”고 거든 후 한 정 구청장의 말이었다.
이같은 정 구청장 발언에 대해 이날 참석한 많은 구청장들이 동의를 표했다.
대부분 구청장들 서운해 하는 의견을 정 구청장이 대신한 것으로 들려 눈길을 모았다.
이에 따라 윤준병 행정1부시장은 “정 구청장 말씀 잘 전달하겠다”며 “박 시장께서는 오늘부터 휴가에 들어갔다”고 전하면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또 성장현 협의 회장이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구청장협의회 안건 부서 간부들은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날 회의에서는 윤 부시장이 인사말을 한 후 정 구청장 제안만 듣고 자리를 뜨면서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김태영 도시공간기획단장만 참석했다.
최소한 시장, 부시장이 참석하지 않으면 강태웅 기획조정실장 또는 황인식 행정국장은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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