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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여야 지도부가 '장미꽃' 나눠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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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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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축하합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을 직접 돌며 일일이 여기자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 청소노동자, 정의당 당직자를 비롯한 국회에 있던 여성들은 '깜짝' 선물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 원내대표가 건넨 장미꽃에는 고(故)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진과 함께 노회찬재단이 전한 메시지 카드가 담겨있었다.

노회찬재단은 "노 의원이 14년 동안 매년 해왔던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장미꽃 전달'을 노회찬재단이 이어가려고 한다"면서 "노 의원이 바라던 것처럼 '3.8 세계여성의 날'이 여성에게 장미꽃을 전하며 성평등 실천을 다짐하는 축제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의날 당일인 8일에도 장미꽃 나눠주기 이벤트는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장미꽃을 선물하며 여성의날을 축하했다.


사진=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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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여성 의원들과 당직자, 여기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성 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라는 구호를 다함께 외치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장미 꽃다발을 선물하고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고통과 아픔에 충분하게 응답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남자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여성들이 지금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직장 내에서 차별과 갑질, 성희롱이 여전하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우리가 함께 노력해서 빨리 개선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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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장미꽃을 들고 와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줬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여성 성평등 지수는 아직도 매우 낮다. 여성의 문제는 단순히 삶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이고 인류의 문제다"라면서 "여성의 가치는 나누기와 대결이 아니라 더하기와 포용이 되는 것이며, 양성평등, 유리천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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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회를 앞두고 계속해서 이견을 보이며 부딪치던 여야 원내 지도부도 여성 문제에서 만큼은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세계여성의날 행사'에서 여성 30% 공천과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을 다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와관련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여성 인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사회화가 되니 국회 내에서 이런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좋은 문화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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