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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벼랑으로"…'도소매·숙박·음식업' 대출 200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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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의 대출금 증가율(전년 4분기 대비) 10.7%

증가율,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11.1% 이후 최고치

경기가 악화되면서 문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9일 서울 명동거리 곳곳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경기가 악화되면서 문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9일 서울 명동거리 곳곳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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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이 200조원을 넘겼다. 증가율은 1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분야는 자영업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업종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의 대출금 증가율(전년 4분기 대비)은 10.7%로 집계됐다. 2018년 말 잔액은 200조1725억원이었다.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11.1% 이후 최고치였다. 이 업종의 대출금이 200조원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4분기 '부동산업' 대출금 증가율 15.3%(2007년 4분기 대비)로 둔화됐다. 2017년 2분기 14.2%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4분기 잔액은 231조8599억원이었다.


도·소매,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 운수 및 창고업 등을 포괄한 '서비스업'의 4분기 대출금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9.5%로 2009년 1분기(+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제조업' 대출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그러나 분기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금과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이 다소 감소했다. 제조업 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 4조7000억원에서 4분기 -2조2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업도 3분기 18조원에서 4분기 17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 산업군의 대출 규모 줄어들어(3분기 4000억원 → 4분기 -1조4000억원) 증가폭이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4분기 전체 산업별 대출금은 3분기 말 대비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24조3000억원 증가한 데 비해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기업들의 재무비율 관리와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으로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16조1000억원→5조8000억원)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말 대비 증가율은 6.6%로 전년(6.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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