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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도에 비…인공강우 실험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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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해상 실험결과 발표
당일 오후에 1시간20분간 발표
구름 발달·습도도 높아져
내륙지역엔 비 오지 않아
미세먼지 저감은 확인 못해

장산도에 비…인공강우 실험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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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난달 서해상에서 실시된 인공강우 실험이 유의미한 결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지난달 25일 서해상에서 한 인공강우 실험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하며 "전남 신안군 장산도에서 강수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장산도에는 실험 당일 오후1시10분부터 오후2시30분까지 비가 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 시간에 구름씨 살포물질의 농도가 증가했다. 이를 보아 장산도의 강수는 인공강우 실험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기상청 등은 인공강우 실험의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의미 있는 강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상세 분석과 측정 결과 희망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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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도 강수 외에도 기상항공기를 이용한 구름씨 살포 후 영향을 받은 큰 구름입자(60㎛ 이상)들이 증가하면서 구름을 더 크게 발달시켰고 습도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비가 내린 장산도 등 해상과 달리 전남 영광, 영암 등 내륙지역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증기를 머금은 하층운이 발달했지만 내륙은 대기가 건조해 강수가 낙하하면서 증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인공강우 영향 예측지역이던 영광, 나주 등 내륙지역에 비가 오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실험 당일 전남과 충북 등 초미세먼지오염도가 실험 시작 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잠시 감소했다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외부 영향과 대기가 일시적으로 원할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번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인공강우 실험을 강원도 평창 등지에서 14번 더 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내륙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상 실험에서 인공강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증우량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여가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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