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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역대 가장 덥고 눈도 가장 많이 왔다…한랭·온열 질환자수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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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년 우리나라 기상특성 극값 분포도 [그래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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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2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2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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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난해, 2018년 우리나라는 사상 최고의 폭염과 폭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관계부처(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23개 기관)와 합동으로 '2018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한파, 폭염, 태풍(집중호우) 등의 이상기후 발생 원인과 분야별 피해 현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강한 한파로 1월 말과 2월 초 사이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보인 반면,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일최고기온 최고치를 경신(41℃, 홍천) 하는 등 극한의 기온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 1월 23일~2월 13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한 한파와 대설이 발생해 1973년 이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한파에 취약한 제주공항, 여수공항의 항공기 결항이 많았다.


이 한파로 한랭질환자가 631명(사망 11명) 발생해 2011년 이후 최다 질환자 수를 기록했고 해양 저수온으로 약 103억 원의 수산업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봄철 이상고온으로 과수 개화가 앞당겨진 가운데 일시적인 이상저온(4월초)으로 과수 꽃 냉해(50,466ha) 등의 농업 피해가 발생(전국 8464가구)했다. 이에 가을철 수확이 급감하며 사과, 배 등의 과수 가격이 급등했다.

여름 장마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았고(장마일수 14∼21일), 그 이후에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됐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31.4일(평년 9.8일), 열대야일수 17.7일(평년 5.1일)로 관측 이래 최다 1위였다. 특히 8월 1일에는 홍천의 일최고기온이 41.0℃를 기록해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보였으며 서울도 39.6℃가 관측돼 111년(1907년 10월1일)만의 극값을 기록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는 4526명(사망 48명)으로 201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으며 최대 전력 수요는 92,478MW(7.24.)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한 해양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어류 집단 폐사 등의 양식생물 피해가 604억 원 발생했다.


10월 5~6일에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내려 10월 전국 강수량(164.2㎜)이 1973년 이후 최다 1위를 기록했다.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8월26일∼9월1일)로 414억 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으며 태풍 콩레이의 내습으로 경상도 동해안 일대가 침수되어 2명의 인명 피해와 54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상기후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관계부처·기관 간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관계부처 합동 '2018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이상기후에 의한 분야별 원인과 영향을 자세히 파악해 범부처가 공동 대응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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