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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난해 주주환원 155조원 역대 최고…5년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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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들의 주주환원 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15조엔(약 155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5년 전 대비 2배 규모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들의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조3000억엔 대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배당규모는 15% 늘어난 10조7000억엔, 자사주 매입(계획 포함) 규모는 4조6000억엔 상당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는 예상순이익의 절반 정도이자 일본 소매업 판매액(2017년 기준 142조엔)의 10%가량"이라며 "외국인 주주분도 있지만 국내 소비 등을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기업들의 주주환원이 늘고 있는 것은 행동주의헤지펀드 등의 움직임을 대비해 미국처럼 주주환원 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디지털화 등으로 이전처럼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자금여유가 생겼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과 관련한 현금움직임을 나타내는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에도 투자활동현금흐름은 44조8000억엔으로 56조4000억엔 규모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못미쳤다. 사내유보금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욱이 2018년 일본 주요 상장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디지털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자본금 10억엔 이상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경상이익 규모 증가율 대비 인건비 증가율은 절반에도 채 못미친다. 생산된 소득 중 노동에 대한 분배부분을 가리키는 노동분배율 역시 하락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적투자 부문에서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과제"라며 "일률적인 임금인상 등 기존 관행을 벗어나 유능한 디지털 인재 확보 등을 겨냥한 신축성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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