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기억을 지워주는게 아니라 개인정보를 팔아 먹으려는 거겠지", "남의 슬픔을 팔아넘기는 악마같은", "이 앱이 좋아서 친구들에게 추천했더니 정보가 팔려나가네요" 등
청소년 익명 고민상담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나쁜기억지우개'가 이용자 정보를 판매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준호 나쁜기억지우개 대표는 “사용자분들의 고민 글을 통계를 위한 데이터로 판매하려고 했던 점이 잘못이고, 책임을 지겠다”라며 “도의적으로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고, 이미 판매가 되었다, 주민등록번호, 집 주소도 유출되었다는 것은 모두 루머이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나쁜기억지우개 측은 지난 11일 개인정보를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비밀번호 형식 강화, 퍼미션 안내 창 추가(결제 및 전화), 메이트 인증 시 이름 제거, 약관 및 개인정보 처리방식 동의 확인 창 추가 등이다.
나쁜기억지우개는 청소년들이 가족·친구 관계 등에서 겪은 고민을 익명으로 쓰고 댓글 등을 남길 수 있는 앱이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해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5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