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통령은 100만 택시가족 생존권 보장하라”…택시단체, 청와대 향해 행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택시업계 "문재인 대통령이 나설 때"
분신 사망한 임모씨, 택시장 7일장으로 진행
4개 택시단체가 10일 오후 2시 여의도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4개 택시단체가 10일 오후 2시 여의도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춘희 수습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접 나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우리 비상대책위원회와의 면담을 요구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카풀 반대 천막농성장’ 앞에서 전날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임모(64)씨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4개 택시단체는 “힘없고 권력이 없는 택시종사자의 외침을 저버린 정부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제3, 제4의 열사가 나오지 않도록 직접 나서 전국 100만 택시가족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4개 택시단체는 “카카오측은 불법 카풀영업을 계속하며 이를 거부하고 있어 현재의 사태를 초래했다”며 “분신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카카오 측에 불법 카풀영업의 즉각 중단을 재차 요구한다. 일체의 대화를 거부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100만 택시가족과 25만 택시가 광화문과 청와대를 향하여 총집결하는 제4차 택시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4개 택시단체는 아울러 문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이 사태의 해결을 정부와 여당에 맡길 수 없어 우리 택시가족은 대통령님께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고자 면담을 요청하오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면담에 응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2시 20분 현재 4개 택시단체는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법인택시 5대와 개인택시가 비상등을 켜고 대형을 유지한 채 청와대로 향했다.

9일 오후 6시께 서울 광화문역 인근 도로에서 임씨가 정차 중인 자신의 개인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임씨는 곧바로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0일 오전 5시 49분 결국 사망했다.

임씨는 유서를 통해 “간신히 밥 벌어먹고 사는 택시기사마저 죽이려고 하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카풀 서비스 도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에 대한 장례는 택시장으로 7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이춘희 수습기자 spr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