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다이어리] (83)김한올 왓챠 콘텐츠팀 매니저
사내 메신저 모든 채널 직원에게 오픈
타 부서 업 알 수 있고 자유롭게 의견 개진
조직 커져도 소통·공유 문화 유지
"왓챠는 저보다 제 취향을 잘 아는 귀신 같은 서비스입니다. 작년에 정말 많은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는데 '왓챠 열일하네' '역대급 신작' 이런 피드백을 볼 때 큰 힘이 됐어요."
콘텐츠팀은 왓챠플레이의 신작 수급부터 정산까지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500여편의 신작을 업데이트하죠. 저는 60여곳의 콘텐츠 권리사들과 소통하면서 작품 목록을 관리ㆍ편성ㆍ오픈하는 업무를 해요. 1년 남짓한 기간 왓챠를 다니면서 체감한 가장 큰 강점은 '소통'입니다. 사내 메신저로 '슬랙'을 쓰는데 모든 채널이 직원들에게 열려 있어요. 어떤 부서에서 어떤 업무가 진행되는지 공유할 수 있고 본인 업무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의견을 낼 수 있어요. 입사 초기 30명이던 직원이 현재는 60명에 근접할 만큼 늘었지만 소통과 '공유'라는 철학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흔히 조직이 커지면 포기해야 할 게 많아진다고 하는데, 저는 1년을 보내면서 왓챠만큼은 '예외'라고 생각했어요.
왓챠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사내 메신저 채널이 바로 '타운홀(#towntall)'이에요. 왓챠 직원들은 회사의 제도나 문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제안합니다. 안건이 제시되면 모든 멤버가 함께 토론하고 발전시켜요. 이 채널에서 왓챠의 많은 복지제도가 탄생했어요. 3년을 만근하면 3주간 휴가를 주는 '리프레시 제도'를 비롯해 보건 휴가 제도, 작은 서가 등이 이 채널에서 시작됐어요. 왓챠의 멤버라는 소속감을 크게 느끼게 해주는 제도 중 하나입니다.
왓챠에 입사하려면 '길고 진솔한 면접의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왓챠는 '개인화'가 비전인 만큼 함께 일할 사람도 깊이 있게 알고 싶어 하거든요. 정답이 아니라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왓챠는 자신의 개성과 관점을 드러낼 수 있어야 업무에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죠. 동료들끼리 왓챠에는 평범한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곤 해요. 저마다의 개성과 관점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덕분에 왓챠가 계속 성장하고 좋은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리=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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