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의 배구 인생, 쉼표인가 마침표인가
삼성화재 배구단장 업무 인수인계 후 상임고문으로 물러나
SNS에 “52년 만에 새 길을 걷는다”
지도자 복귀엔 “긍정도 부정도 안해”
$pos="C";$title="";$txt="삼성화재 신치용 단장. 2016.2.4/김현민 기자 kimhyun81@";$size="";$no="2017121915550286573_151366650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제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경기하는 곳에서 신치용 단장(62)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신 단장은 1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팀이 우승하는 자리라면 모를까 경기장에는 안 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삼성화재 단장직을 정리한 뒤 새 단장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상임고문으로 물러난다. 지난 15일 그룹 회의에서 이를 결정했다. 그가 1995년 창단 감독으로 사령탑에 올라 2015년 6월 단장으로 부임한 뒤 22년간 몸담았던 삼성화재 배구단 업무 일선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신 단장은 그룹 회의에 참석하느라 15일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3-1 삼성화재 승)를 현장에서 보지 않았다. "22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경기도 용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 있는 사무실에서 짐을 정리하며 통화한다는 그의 목소리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부산 아미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선수와 지도자, 행정까지 52년을 달려온 배구 인생을 회상하는 듯했다. 상임고문 제안을 받고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2년 만에 새 길을 걷는다'라고 썼다.
그는 "보관했던 책을 60~70권 정도 버렸다. 그 중에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소개하는 책이 눈에 띄더라. 그동안 휴가 한 번 제대로 가본 적이 없는데 이 기회에 명산을 등반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장으로 일하면서 팀이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걸 이루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팀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왔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삼성은 내 배구 인생의 시작과 끝"이라고 덧붙였다.
신 단장은 "업무 인수인계가 끝나면 가족들과 고향인 경상남도 거제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그룹에서 마련해줄 사무실로 옮겨 고문으로서 일할 예정이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자택(경기도 수지)과 가까운 분당 쪽을 희망한다. 그는 "매일 오전 5시30분에 일어나 6시면 출근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난다는 점은 홀가분하지만 이제부터 바뀐 생활 리듬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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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구단 업무는 내려놓지만 '배구인 신치용'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팀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말을 아끼고 행동도 조심했다. 이제 한 걸음 물러섰으니 배구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직언도 하겠다"고 했다. 남녀부 각 구단 단장들이 논의 중인 외국인 선수 두 명 보유와 관련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금도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가 좁은데 외국인 선수가 늘면 피해를 보는 국내 선수들이 훨씬 많아진다."
배구 팬들은 신 단장이 해설위원으로 전향하거나 다른 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신 단장에게 물었다. 해설위원은 "제안이 온다면…"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지도자 복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가족들이 반대할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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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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