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과 아닌 ‘사람’ 중심 공무원 육성
현장 교육 비중 70%까지 확대…2019년부터 공무직도 교육 대상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 공무원의 핵심역량이 ‘사람’ 중심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대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적용할 ‘공무원 교육훈련기본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교육훈련기본계획의 목표는 ‘시민에게 봉사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미래지향적 전문 인재양성’이다. 3대 전략(봉사·협업의 가치기반 조성, 소통·융합의 인재양성, 미래지향 플랫폼 구축) 9개 분야, 23개 세부 추진 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인재양성 패러다임을 성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한다. 업무처리 역량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끌어올리고,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타인 공감능력이나 인간다운 감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성과 위주로 이뤄지던 직급별 교육체계를 동료 간 팀워크, 유연한 관계 형성, 갈등관리 등으로 비중을 늘린다. 이른바 ‘서울형 신 역량모델’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를 적용한다.
교육장에서 강의 위주로 실시하는 교육 방식은 현장 교육 비중을 70%까지 늘린다. 배워서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각 부서에서 배워야 할 내용이 달라 수요에 따른 맞춤형으로 교육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장애인 공무원, 고졸경력경쟁채용자, 공무직 등 다양한 시 구성원을 배려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한다. 1785명의 장애인 공무원들을 위해 2019년까지는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장애지원을 완료하고,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등을 설치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장애인식개선 교육도 함께 한다.
환경·시설 정비, 도로보수 등을 담당하는 공무직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은 2019년에 시작한다. 시 구성원이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닌 공무직은 그동안 교육에서 소외돼 왔다. 지난 5월 기준으로 공무직은 총 2116명이다.
시는 또 동료, 부하직원, 상사 등이 입체적으로 역량을 진단하는 ‘360도 진단’을 새롭게 도입한다. 보다 객관적으로 본인의 강·약점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강화·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도 지원한다.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시 인재개발원은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매년 증가하는 시 공무원 신규채용 및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청사 내부의 유휴공간을 강의실이나 토론실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태국 호텔에서 체포된 한국인 의사…한번에 2만원 ...
서울 소재 대학 또는 민간기관과 협업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전문가 양성과정도 새로 만든다. 장기교육과정은 1년에 180명에서 240명 정도로 규모를 확대한다.
이번 교육훈련기본계획은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인재육성 종합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시 본청 및 사업소 공무원 총 1만2000여 명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