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검찰 출석…"심려 끼쳐 죄송…억울함 소명하겠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지난달 28일 최 의원에게 첫 소환통보를 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4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최 의원은 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낼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성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최 의원에게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을 로비 대상으로 삼아 자금을 건네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최 의원의 국회의원 회관 의원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검찰의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출석을 거부해 세 차례나 일정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최 의원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으나 최 의원이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이 29일 다시 소환 일정을 통보하자 최 의원 측에서 "12월 5∼6일로 일정을 조정해 주면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수사 받겠다"고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수용해 지난 5일 오전 10시로 소환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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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 의원은 5일 오전 갑자기 '국회 본회의 표결 문제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또다시 출석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그동안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현 정부의 정치 보복성 편파수사가 너무 지나치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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