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차기 NH농협은행장 인선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박규희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의외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현재 10여명의 후보군에 대해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달 4일 3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 2~4명의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이후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후임 행장을 선임할 전망이다.

농협금융 한 고위관계자는 "은행장으로서의 능력이 최우선이고, 그외 여러가지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3명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액면으로만 보면 오 부사장이 가장 유리하다. 전임 행장 모두 지주 부사장을 거친 바 있다. 대전 출신인 오 부사장은 기획실장, 재무관리본부장을 역임, 농협금융 전반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박 부행장도 유력한 카드다. 지난해 여신심사본부 부행장을 맡아 농협은행 부실을 줄이는데 기여했고, 올해는 기업투자금융 부행장으로 농협은행의 약점으로 꼽히는 기업금융을 확대하는데 공을 세웠다. 최근에는 마케팅부문장까지 겸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 사장은 최근 급부상한 인물이다. 해남 출신인 고 사장은 농협대학 교수와 무안군지부 금융지점장, 자유시장지점장, 남대문기업금융지점장, 서울영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고 사장은 농협캐피탈 영업자산 규모를 2조원대에서 3조원대로 성장시킨 영업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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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일각에선 의외의 인물이 행장에 선임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농협은행의 최대 약점인 '글로벌 금융'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금융 인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농협생명 등 내년 1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4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한꺼번에 교체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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