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각 분야 5년 후 달성할 여성 고위직 목표치 설정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 민간부문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한 향후 5년 간 시행될 종합 계획이 정부 합동으로 마련됐다.
21일 정부는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을 마련해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유리천장 해소로 성평등을 구현하고 국가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사회 여성의 교육수준과 역량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결정 권한 직위에 진출하는 여성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여성관리자 비율은 37.1%로 한국은 10.5%다.
정부는 공공부문 각 분야(공무원, 공공기관, 교원, 군인, 경찰)에서 5년 후 달성할 여성 고위직 목표치를 명확히 설정하고 달성을 위한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의 실질적 이행력 확보를 위해 '국가·지방공무원 임용령'에 여성관리자 확대 내용을 포함하고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 운영지침에도 관련 규정이 삽입된다.
각 부처의 인사운용을 평가하는 '인사혁신수준 진단지표'에 여성관리자 임용 실적 반영비율을 확대하고 '5급이상 여성 공무원 승진 노력도'를 자치단체 합동평가 지표에 추가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여성 임원 최소 1인 이상 선임하도록 이행력 강화를 위해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에 반영한다. 330개 공공기관 중 여성 임원이 0명인 기관은 134개, 1명인 곳은 94개다. 또 임원 선임과정에서부터 여성 참여가 확대되도록 인사지침 개정을 통해 임원추천위원회 여성 비율을 20%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공공부문부터 여성 대표성을 제고해 이를 민간부문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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