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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WGC 6승 찜"…김시우 "섹튜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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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챔피언스 셋째날 '6타 차 선두', 켑카 2위서 힘겨운 추격전, 김시우는 공동 66위 추락

더스틴 존슨이 HSBC챔피언스 셋째날 14번홀에서 이글 퍼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상하이(중국)=Getty images/멀티비츠

더스틴 존슨이 HSBC챔피언스 셋째날 14번홀에서 이글 퍼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상하이(중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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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본격적인 우승 스퍼트다.

28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보태 6타 차 선두(17언더파 199타)를 질주하고 있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가 오히려 1타를 까먹어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여전히 2위(11언더파 205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3위(10언더파 206타)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였다. 존슨이 'WGC슬래머'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이 대회를 비롯해 2015년 3월 캐딜락챔피언십, 지난해 7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지난 3월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 등 서로 다른 4개의 우승컵을 모조리 수집했다.

델매치플레이 직전에는 멕시코챔피언십 우승으로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ㆍ캐딜락챔피언십-브리지스톤) 이후 4년 만에 WGC시리즈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이번이 WGC시리즈 6승째 도전이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 4차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새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7승째를 예약한 셈이다.

스텐손에 이어 저스틴 로즈 공동 4위(9언더파 207타), 타이렐 해튼(이상 잉글랜드) 공동 9위(7언더파 209타) 등 '유럽 전사'들이 포진했다. 한국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현우(36)가 공동 15위(5언더파 211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는 반면 7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6위(5오버파 221타)로 추락했다. 8번홀(파5)에서 무려 6타를 더 치는, 이른바 '섹튜플(sextuple) 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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