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년을 축하하며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외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국빈 만찬 만찬사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8일로 당선 1주년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다. 지난 6월 방미 때 제가 받은 환대에 보답할 기회가 이렇게 빨리 주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했는데 오늘 내외분을 청와대 경내로 모셔서 같이 지내다 보니 아주 오랜 벗처럼 막역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2차대전 후 자유세계 재건을 위한 트루먼 대통령을 회고했다"며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한국전쟁이 벌어진 한반도에 외국 참전이 이뤄졌고 양국 군인이 전쟁터에서 함께 흘린 애국심의 붉은 피로 한미동맹이 탄생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 힘의 우위는 결국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게 할 것"이라며 "나아가 내일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고 든든한 팀워크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지금 위대한 미국을 만들고 있다. 우리 앞에는 위대한 미국과 함께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과제도 모여있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평화 재건 노력을 언급했다. 또 "이런 공동 노력이야말로 6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합의한 한미동맹을 더 위대하게 만드는 길인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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