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서 풀 숙제 '산적'…외신 "거친 입 北자극해 긴장 초래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골치 아픈 이슈들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가 한국에서 맞닥뜨려야 할 사안들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의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은 6일(현지시간) 대북해법 등에 있어서 한미 양국 정상의 대북 접근법의 차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시카고트리뷴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압박을 높여야 한다는 데에 있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문 대통령은 잠재적 군사충돌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하며 북핵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대화를 선호하고 있어 호전적인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적의를 드러내면 이는 문 대통령에게는 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 간의 한미FTA 재협상 문제도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의 적자를 보고 있는 이유로 한미FTA를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방위비 분담금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북한을 억제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더 많은 방위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으면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취임 이후에는 주한미군 철수 등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지만 한국에 더 많은 기여를 요구할 가능성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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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중국에 밝힌 3불 원칙 역시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시카고트리뷴은 전했다. 한국은 사드 추가 배치와 미국의 MD(미사일 방어)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등 3가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3불 원칙이 한미 연합의 대응 능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발언 등이 오히려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 일대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보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호전적인 언사들을 쏟아내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 '리틀 로켓맨' 등의 조롱 섞인 발언들을 연달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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