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영업시운전 돌입
올림픽 후 서울(청량리)~강릉, 요금 2만5000~3만원 수준


3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한 영업시운전 KTX 열차가 강릉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3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한 영업시운전 KTX 열차가 강릉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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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원)=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3일 오전 9시 강릉행KTX가 서울역을 출발했다.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기관사의 노선숙지와 열차 운행 일정·관제시스템·역사 설비·열차 이용 편리성 등을 점검하는 영업시운전 중인 KTX다.

이 열차는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을 거쳐 차례로 진부역, 강릉역으로 향했다. 청량리~강릉역의 소요시간은 1시간26분. 기존 강남에서 강릉까지 버스를 타면 2시간40분이 걸렸었다. 버스 대신 KTX를 타면 1시간14분 빨리 도찰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 진부역(236.5㎞)까지는 무정차 기준으로 1시간50분, 강릉역(266.9㎞)은 2시간 12분이 소요된다.


경강선KTX는 목적지로 갈수록 운행 속도가 빨라진다. 최고속도는 서울~청량리의 경우 시속 150㎞, 청량리~원주 시속 230㎞, 서원주~강릉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다.

서원주를 통과하자 한종원 기관사는 "여기는 최고 시속 250㎞로 달릴 수 있지만 이 열차는 해당 선로를 운행하는 첫 열차이기 때문에 시속 170㎞ 이하로 달리고 있다"며 "선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사가 수동으로 제어 가능한 속도로 운행하면서 선로 이상 유무를 파악하며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업시운전 중에는 '덜컹' 하고 심하게 진동이 느껴지는 구간이 종종 있었다. 아직 선로가 고르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이때 기관사가 해당 지점 등을 메모해 본부로 통보했다. 공단에 따르면 본부에서는 다음 열차에 이 지점 이상을 알려주고, 후발 열차에서도 이 지점의 이상이 감지되면 열차운행이 모두 끝난 야간 시간대 점검반을 보내 보수한다.


앞서 한국철도공단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6.4㎞)를 신설하고 수색~서원주(108.4㎞) 기존선 고속화 및 시설개량을 실시했다. 서원주~강릉(120.7㎞) 철로도 새로 놓았다. 1997년 착공한 서원주~강릉 철도건설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5년6개월 동안 4조3143억원이 투입됐다.


철도공단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서원주~강릉 구간의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치고 지난달 31일부터 인천공항~강릉 간 전 구간에서 본격적인 영업 시운전에 돌입했다. 공단은 오는 30일까지 영업 시운전에 서울역~강릉 126회, 인천공항~강릉 62회, 청량리~강릉 62회, 상봉~강릉 62회 등 모두 774회의 고속열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운행된 KTX열차의 첫 정차역은 평창역이었다. 평창역은 이번에 새로 지어진 역사다. 경강선에는 평창역을 포함해 만종·횡성·둔내·진부·강릉역사가 새로 만들어졌다. 이중 평창·진부· 강릉역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은 지원역사를 맡게 된다.


평창역 내부는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외부에선 조경공사가 한창이었다. 지상 3층, 연면적 2571㎡ 규모다. 공단은 평시에는 하루 평균 981명, 동계올림픽기간에는 하루에 2552명이 평창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부역에 정차중인 KTX열차.

진부역에 정차중인 KTX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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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차는 진부역에 도착했다. 평창역과 비슷한 규모다. 평소에는 하루 751명, 동계올림픽기간에는 하루 1만1110명명이 이용할 것으로 공단은 추산했다. 올림픽 지원역사에서는 경기장을 오가 는 버스와 셔틀버스 등을 운행한다.


오전 11시35분께 열차가 최종 목적지인 강릉역에 도착했다. 강릉역은 신설 노선에서 가장 큰 역사로 지상 3층, 연면적 5194㎡ 규모다. 진부·평창역에서 20분씩 총 40여분을 정차한 탓에 서울역 서 강릉역까지 총 2시간35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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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기간동안 KTX-산천은 하루 51회(편도) 운행된다. 인천공항에서 16회,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0회, 상봉역 15회 등이다.


올림픽 종료 후의 출발역과 운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수형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은 "평상시 운행 계획은 11월 중 국토부의 선로배분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서울(청량리 )~강릉간 운임은 2만5000~3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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