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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위기에 던진 차붐 메시지 "2000년 독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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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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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독일처럼 이겨내야 한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64)은 위기에 놓은 한국 축구에 대해 독일의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차 전 감독은 2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레전드 투어 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차 전 감독은 지난 8월7일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이 선정하는 분데스리가 레전드 홍보대사 아홉 명에 선정됐다. 차 전 감독은 이날 행사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를 한국에 알리고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소회와 홍보대사가 된 소감 등을 밝혔다.

최근 대표팀을 포함해 위기에 놓인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소견을 밝혔다. 차 전 감독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탈락한 독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독일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탈락하던 날, 나는 라이너 칼문트(69·당시 레버쿠젠 단장)와 함께 독일대표팀 숙소에 있었다. 당시 독일도 많은 축구팬들이 대표팀에 등을 돌리고 많은 비난에 직면했다. 이후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독일은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환경을 바꿔서 지금은 세계 축구를 리드하는 강팀으로 올라섰다"면서 "우리 축구는 지금 위기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여전히 축구팬들은 등을 돌린다. 독일을 본보기로 다시 일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모리스 조지 마케팅 담당관은 "독일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한 데는 2000년 실패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2000년대 우리 분데스리가의 평균 연령은 서른이 넘었고 60%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분석해 유소년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축구협회, 클럽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육성하고 스타 두 명이 아닌 스타 스무 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에도 각종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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