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7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어올리고 있다.

지난 2월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7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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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2016년 10월29일 타오르기 시작한 촛불집회는 시민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명예혁명'이다. 촛불집회는 거듭될수록 정치적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소외계층 등 소수의 권리를 찾기 위한 목소리가 커졌다. 촛불집회는 지난 4월29일까지 1700만명(연인원ㆍ주최 측 주장)의 국민이 참가한 가운데 총 23회 열렸다. 그 결과 박근혜 정부는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촛불집회 1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주말인 2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1700만 촛불항쟁을 기념하는 '촛불 1주년 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1주년 대회는 촛불집회 기록을 담은 영상 상영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된다. 전인권 밴드, 이상은, 권진원 등 가수들과 4ㆍ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날 집회 참석인원은 5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전일 기념위원회는 논란이 된 1주년 기념 집회 때 예정했던 청와대 방향 행진을 취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광화문광장 대신 서울 여의도에서 촛불을 든다. 집회 명칭도 '촛불 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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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시민단체들은 정치적 적폐청산과 더불어 사회적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념위에 따르면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요구됐던 100대 개혁과제 중 달성된 과제가 단 2%에 불과하며, 6대 긴급현안과제도 2개만 해결된 상태다. 이 단체들은 정치적 적폐청산과 더불어 비정규직, 성적 소수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한다.

반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정치적 입장이 크게 다른 양측의 집회가 열리는 셈이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적 집회와 시위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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