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통합, 절대 성공 못해…지역위원장 일괄 사퇴? 독재적 발상"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6일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이런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느냐고 한다"며 "(안철수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애초부터 안 대표가 등장한 것이 무리한 등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우선 중도통합론과 관련해 "정당은 정체성이 핵심이다. 사람 몸으로 말하면 척추에 해당하는 것이 정체성"이라며 "정체성을 가볍게 여기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정책-선거연대를 통한 통합방안에 대해서도 "무리한, 인위적인 통합은 가능하지도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며 "인위적인 통합으로 만들어진 당은 대개 결과가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아울러 국민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정당 통합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가지고 정치를 한다는 것도 무리한 일이고, 40석 국민의당과 20석 바른정당이 합치면 60석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반영 된 조사"라며 "바른정당에서는 절반 이상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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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 의원은 "더 심각한 것은 정당의 정체성이 중도보수 야당이 된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아무리 안철수, 유승민이라는 간판을 내세우더라도 수도권과 호남 등지에서 의석을 가질 가능성은 없다. 소멸한다고 봐야한다"고 비판했다.


또 정 의원은 당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지역위원장 총사퇴에 대해서도 "야당 역사에서 지역위원장 이백여명을 일괄사퇴 하라? 독재적 발상이다. 그런 사례가 없다"며 "여기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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