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만난 김동연 부총리…"北 리스크 점차 안정화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13일(현지시간) 무디스·피치·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등 3대 신용평가사와 만나 북핵 리스크가 제한적이며,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3개 신평사의 국가신용등급 관계자들과 각각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와 만난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대북 리스크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현황, 가계부채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대북 리스크의 경우 한국 정부가 금융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으로 대북이슈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국간 공조체계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구축되어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들과도 원활히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북한 리스크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어왔던 것으로써 향후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 정부의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소개한 후, 구체적으로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 및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을 균형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혁신성장을 위해 규제완화, 혁신자본 확충, 혁신생태계 구축 등을 포함한 관련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FTA의 경우, 지난 4일 열린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에서 개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하며 "양국 상호 이익균형의 관점에서 개정 논의를 완만히 이끌어가겠다"고 답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의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충분해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평사 측은 이번 면담이 경제 정책방향과 최근 대북리스크, 통상현안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답변하고, 부총리와 정부의 적극적 소통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 부총리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와 국가 신용등급에 대해 계속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12일 오전 10시에 무디스의 알라스테어 윌슨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아트시 쉐쓰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이사, 슈테판 두크 국가신용등급 한국담당 총괄이사를 만났으며, 13일 오후 2시 30분에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토니 스트링어 신용등급 COO, 브라이언 콜턴 국가신용등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스티븐 슈바르츠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 선임이사를 만났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 S&P의 모리츠 크래머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킴엥 탄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 선임이사를 면담하며 3대 신평사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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