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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겨울철 스모그 전쟁…대기오염 업종 '감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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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내달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 시즌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강력한 스모그 절감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제 감산 조치가 대표적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중국의 31개 주요 도시가 공장 생산량을 제한하는 방식의 강도 높은 반(反) 스모그 작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중국 산둥성 환경보호국은 최근 동남부 지역 린이시 당국에 내달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강철·철·니켈철·망간 등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같은 기간 산시성 린펀시에 위치한 제강 공장은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며 장쑤성 쉬저우시 당국도 강철·시멘트·벽돌·유리 공장에 최소한 30% 이상 생산 감축을 통보했다. 이 밖에도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허베이성 일대에서는 이미 감산 지시를 받고 생산량 조절에 나선 공장이 부지기수다.

왕겅천 중국 사회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책 강도를 높여 왔고 일정 성과를 냈다"면서도 "그러나 겨울철 다시 찾아오는 악성 스모그는 중국인의 건강 걱정을 날로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정부가 석탄을 포함한 환경오염 유발 업종에 유난히 엄격한 잣대를 대는 분위기"라며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공장의 감산 일정이 빨라지고 강도도 세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다만 강경한 환경 정책 집행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감안해 이에 상응하는 보조금 지급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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