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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해적판 '태양의 후예' 한국어교재, 표기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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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틸 컷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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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드라마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등의 대사가 중국 현지에서 국내 제작사의 허락 없이 한국어교재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은 중국에서 유통되는 한국어교재의 실태를 파악하다가 현지 서점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드라마제작사협회를 통해 해당 제작사들에 확인한 결과 이런 계약을 맺은 곳은 전무했다.
한국어 대사와 중국어를 함께 실은 교재에서 오류는 다수 발견됐다. 태양의 후예가 가장 심각했다. 강모연(송혜고)의 대사에서 "달려가"를 "잘려가"로, "할부로"를 "할보로"로 표기했다. 유시진(송중기)의 대사에서도 "농담"을 "논담", "돌팔이"를 "둘파이" 등으로 표현했다.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 천송이(전지현)의 대사 "에너지"를 "엔너지"로, "모범택시"를 "모금택시"로 표기했다. 상속자들에서는 은상(박신혜)의 대사 "얹혀살지만"을 "역적살지만", "나음 삶이면 좋겠다"를 "낫은 세면좋겠다" 등으로 썼다.

유 의원은 "국내 드라마들이 제작사도 모르게 2차 저작물로 버젓이 유통되고, 나아가 한글까지 심각하게 훼손한 상황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연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 FTA 후속협상에서 문화 분야의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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