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들썩이는 계란값…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
소매가 하락세 중단, 산지가는 이미 상승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살충제 파동 이후 계속 내림세였던 계란값이 추석 명절을 맞아 다시 들썩이고 있다. 급감했던 계란 수요가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계란(중품 특란) 30개들이 한 판 평균 소매 가격은 5401원으로 살충제 파동이 불거지기 직전인 8월 14일 7595원에 비해 2194원(28.9%) 떨어졌다.
aT는 지난 8월 15일 사태 발생 직후 이틀 동안은 계란 평균 소매가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유통업체들의 연이은 취급 중단,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른 판매 재개 등 시장이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공표된 소매가는 8월 18일과 21일 각각 7358원, 7445원으로 잠시 들썩이다가 9월 18일까지 계속 내렸다. 계란 혐오증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그러다 8월 하순부터 계란 수요 회복세가 나타났다. 8월 16~23일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곤두박질쳤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계란 매출은 8월 24일 이후 지난해 수준과 거의 비슷해졌다.
결국 9월 19일 계란 한 판 평균 소매가는 전날보다 51원 오른 5554원을 기록했다. 살충제 파동 이후 첫 반등이었다. 다음날 다시 내리긴 했지만, 계란값은 이제 내리막길에서 벗어나 혼조세에 접어들었다.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9월 27일 이후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여파가 잦아든 가운데 추석 대목을 거치며 계란 가격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란 10개 평균 산지 가격은 살충제 파동 후 지난달 13일(1209원) 처음 반등했고 다시 이틀 간 내렸다가 상승세로 돌입했다.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려 1237원까지 올라왔다. 9월 28일 가격(1236원)은 지난 8월 14일(1781원) 대비론 아직 30.6%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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