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2' 외형확대 속도…매장수 나란히 1만2000개 '돌파'
올해 연간 신규출점 예상치 이미 상회
CU 매장 1228개 늘고 GS25는 1337개 증가
"1위 다툼 치열하지만 매장 수 의미는 크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업계 '빅2' CU와 GS25의 외형확대가 거침없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출점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올해 들어 두 회사는 기존에 밝혔던 연간 목표치를 이미 큰 폭으로 웃도는 수의 매장을 새로 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두 곳 편의점의 매장수가 지난달 말 현재 각각 1만2085개, 1만2065개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매장 순증 규모는 CU가 1228개, GS25가 1330개다.
연초 CU는 올해 신규 출점이 1100개, GS25는 1000개에 달할 것으로 자체 전망한 바 있다. 이미 8개월만에 연간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셈이다. 지난해 각각 1448개, 1442개를 기록한 연간 순증 규모도 올해 말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말 130개 가까이 차이나던 이들 편의점의 매장 수 격차는 20개까지 좁혀졌다. 올해 순증 규모로만 따지면 이미 GS25가 CU를 추월한 상태다. 매출이나 영업이익 보다는 매장 수, 얼마나 많은 간판을 전국에 내걸었느냐로 편의점 업계 1위를 따져온 만큼 양 사 간의 1위 쟁탈전은 올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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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을 기준으로는 1위 산정이 애매하다. 지난 2분기말 전체 매출은 GS25가, 영업이익은 CU가 많기 때문이다. 이 기간 GS25의 매출은 1조6013억원,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했다. CU의 경우 매출 1조389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으로 집계(연결기준)됐다.
당사자들은 더이상 매장 수 경쟁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최저임금 이슈,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등 편의점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외부 환경 변화는 업계 공동의 과제라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얼마나 잘하느냐도 중요하고, 핵심 상권에 점포 개발로 치고 나가는 것도 경쟁력이지만 현재 편의점 업계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상권이 아닌 다른 유통채널과의 경쟁, 소비 트렌드 파악 등 보다 더 큰 범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점포 개발은 속도를 맞춰나갈 수밖에 없는 문제지만, 진짜 승부는 매장 수가 아니라 차별화 서비스와 제품에서 갈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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