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작은 결혼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나타났지만, 현실적인 이유 등을 들어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혼자의 79.6%가 작은 결혼을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주변 사람을 설득(48.2%, 복수응답)과 적적한 장소 섭외(44.1%, 복수응답) 등을 들어 작은 결혼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실제 기혼자와 미혼자의 83%는 작은 결혼에 대해 알고 있지만, 기혼자의 5.4%만이 작은 결혼을 했다고 답했다. 실제 작은 결혼을 했다고 응답한 기혼자들 역시 예식장소 섭외(22.2%)와 주변 사람 설득(20.4%)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들이 밝힌 작은 결혼식은 비용을 최소화하고(29.6%), 복잡한 예식 절차를 생략하거나(24.1%)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24.1%) 형태였다.


기혼자와 미혼자 모두 우리 결혼 문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전체 응답자의 94.6%가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주요 문제점으로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혼식을 지적했다.

기혼자들이 주택을 제외한 채 들어간 비용이 459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 비용이 32%(1460만원)를 차지했고 예단·예물·결혼식이 18~1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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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결혼 문화에 대해서는 비판적 지적이 많았지만, 결혼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답이 많았다. 기혼자와 미혼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80.2%가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20∼39세 성인 남녀 2000명(미혼자 1000명,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조사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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