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15일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이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훼손하는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도 미국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을 압박할 경우 미국의 최대 관광시장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미 상무부 보고서를 인용, "작년 방미 중국인은 297만명으로 이들이 미국에서 쓴 비용은 330억달러에 달했다"면서 "중국인이 미국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하루에 9000만달러 이상을 미국 경제에 쏟아부으면서 중국이 미국의 최대 관광시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미국의 '1974년 무역법' 301조에 유래한 '301 조사'는 일방주의 색채로 인해 국제사회의 불만을 초래했고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성립 이후에는 분쟁해결 수단으로 효용가치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냉전 말기에 탄생한 이런 도구를 지금 다시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301 조사' 가능성 외에 현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태양광전지및 부품에 대한 조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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