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슈렉'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ㆍ사진)이 '준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이색 기록을 작성했다는데….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공동 2위로 서로 다른 4개 메이저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마스터스 2위가 지긋지긋한 '메이저 준우승 징크스'의 출발점이다. 2015년에는 US오픈과 디오픈에서 연거푸 공동 2위,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역시 김시우(22)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0년 디오픈을 제패해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오른 선수다. 앞니가 벌어져 만화영화의 주인공 슈렉과 닮았다 해서 '슈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PGA투어 132경기에서 디오픈 1승이 전부라는 게 재미있다. 우스트히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준우승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글과 함께 '나는 일어설 거에요(I'll rise up)'라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려 마음을 달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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