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자, 테슬라 다시 봐야…15억달러 조달 부정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전기차 제작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테슬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테슬라가 독보적 성공을 거둘지 아님 기존 자동차 제작사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테슬라가 고금리로 15억 달러라는 막대한 현금 수혈에 나선 것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CEO인 짐 맥코간은 미 경제 채널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 대부분은 테슬라가 큰 성공을 거두리라고 생각하지만 단적인 측면만 고려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업계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지만 기존 자동차 제작사들과 경쟁도 불가피 하다"며 "만약 당신이 테슬라의 주가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이분법 적인 사고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테슬라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3' 생산 및 판매를 위해 15억 달러의 자금을 높은 이자율의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테슬라의 투자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첨예한 경쟁 구도를 갖춘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이자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테슬라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게 맥코간의 논리다.
그는 "자동차 시장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GM 등 빅 건(기존 자동차 제작사)이 많은 자원을 보유한 채 테슬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테슬라의) 채권자 입장에서 매우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도 테슬라의 채권 발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B-' 등급의 채권을 발행해줬다. S&P는 모델3 양산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테슬라에 대한 평가를 더욱 부정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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