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90돌' 시진핑 "軍 당에 절대복종, 실전 중심 군대 돼야"
[아시아경제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일(현지시간) 인민해방군이 당에 절대복종해야 하며 실전을 중심으로 하는 군대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올해 가을 열리는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미국에 맞설 수 있는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기념 경축 대회 연설에서 "인민군대가 사회주의 건설과 혁명에 적극 투신하고 조국과 인민을 지키는 기능을 전면 이행하며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을 일컫는 중국 용어) 전쟁과 여러 차례 변경의 자위 작전을 승리로 이끌어 국위와 군위를 떨쳤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1927년 중국 군대가 발원한 '난창(南昌) 봉기'가 중국 혁명의 기원이라면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등 신중국 10대 원사를 기렸다.
시 주석은 특히 지난달 30일 네이멍구 주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열린 열병식에 이어 군이 당의 절대적인 지휘 아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당의 지휘는 인민군대의 본질이자 근본"이라면서 "인민군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의 깃발 아래에서 당의 방향과 의지대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종엄치군(從嚴治軍·엄격한 군 관리)을 견지해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전투력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전쟁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는 한편 국가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전면적으로 군사 훈련의 실전 수준을 향상할 것"이라면서 "모든 침략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또 "강군 사업을 추진하려면 군대가 반드시 당의 영도를 따라야 하며 전쟁에 초점을 맞춰 부르면 올 수 있고 오면 싸울 수 있고 싸우면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치로 군대를 만들고 개혁으로 군대를 강화하며 과학기술로 군을 부흥할 뿐만 아니라 법으로 군대를 다스리는 원칙을 지켜 국방과 군사의 현대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군대의 생명력은 전투력에 있으며 싸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전군이 새로운 정세 아래 군사 전략 방침을 철저히 이행해야 하며 싸움에 필요한 훈련을 시키는 방식으로 군사 훈련을 실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군 건설의 핵심 키워드로는 '군민융합(軍民融合)'을 제시했다. 그는 "강군 사업을 추진하면 반드시 군민융합 발전을 깊이 있게 추진해야 하고 군민 일체화된 국가 전략 체계와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다영역, 고효율적인 군민융합 체계를 가속화하고 경제 건설과 국방 건설의 조화로운 공동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서는 "대만의 독립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아울러 중국 군이 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임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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