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2%) 내린 2434.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호조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IT주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종목 1위(금액순)는 SK하이닉스였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만 16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에 주가는 5.11% 내린 66만800원으로 주저앉았다. 전날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이후 이틀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주도 하락률이 컸다. 외국계 증권사 CLSA가 '매도' 의견을 낸 영향으로 삼성에스디에스가 8.95% 떨어졌다. 삼성SDI(-5.77%), 삼성전기(-3.86%)도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 0.32% 하락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5%), 의료정밀(-1.39%), 통신업(-1.64%) 등이 하락한 반면 철강·금속(1.89%), 운송장비(1.13%), 건설업(0.82%) 등은 상승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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