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의 방송인 임지현이 재입북 전 '나는 북한으로 간다'고 분명히 의사를 표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임지현의 전 남자친구 K씨는 "저랑 헤어지고 나서, 이틀 뒤에 사진이랑 카톡이 오더라.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단돈 8천원 가지고 내 인생을 바꿨다', '나는 다시 북한으로 갈 거다'…제가 좀 말렸다"며 "그랬더니 '잘 지내라' 하고 카톡을 탈퇴해버리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남한을 떠나겠다고 그런 식으로 한 것 같다. 외로움이 엄청 컸다. 혼자 사는 것도 싫어했고. 어머니 보러 갈 거다, 너랑 헤어지면…"이라며 임지현이 남한에 있을 당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안남도 안주 출신인 임지현은 2011년 가족을 두고 혼자 탈북을 시도, 중국과 태국을 거쳐 남한에 왔다. 그는 지난해 말 종합편성채널의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16일 돌연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영상에 등장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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