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처음으로 85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에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여객선 이용은 급감했었지만 최근 회복을 넘어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상반기 772만명 보다 80만명 증가한 것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2013년 상반기 773만명에 10% 이상 많은 규모다.
1~3월까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오다 여객선 성수기인 4,5월 들어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5월에는 이용객 수가 225만명에 달해 역대 최고 월간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또 일반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666만명으로 전체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78%를 차지했으며, 도서민 이용객은 186만명으로 2%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늘어난데에는 올 상반기 기상상황이 양호해 여객선 운항횟수가 늘어났고,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 시행으로 여객선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또 6월부터 만 28세 이하 연령층을 겨냥한 여름철 여객선 할인상품 '열정! 바다로'를 운영해 관광객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김용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연안여객선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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