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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허프"…LG 후반기 대반격 신무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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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1루 출신 제임스 로니 영입
지난 시즌 허프 효과 기대 "득점 기회에 강한 타자"

LG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이미지출처=연합뉴스]

LG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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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칼을 뺐다. 후반기 시작(18일)과 함께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발목을 다친 루이스 히메네스(29·도미니카공화국) 대신 제임스 로니(33·미국)와 계약했다. 몸값은 35만달러(약 3억9000만원). 체격(190㎝, 106㎏)이 좋은 왼손 타자다. 포지션은 1루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년 동안 뛰었다. 통산 1443경기에 나가 타율 0.284, 안타 1425개, 홈런 108개, 669타점을 남겼다.

LG는 중위권에서 접전 중이다. 19일 현재 두산과 공동 5위.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이다. 4위 넥센도 한 경기 차로 쫓고 있다. 로니는 25~27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로니에 대한 기대가 크다. "메이저리그에서 열한 시즌 동안 주전으로 뛴 베테랑으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며 "수비 실력도 뛰어나다"고 했다. 양상문 LG 감독(56)도 "로니의 경력을 믿고 영입을 결심했다"고 했다.
송재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51)은 "큰 스윙보다 정확도로 승부하는 타자다.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좋고 득점 기회에서 강하다"고 했다. 관건은 장타력. 거포가 맡는 1루수로 뛰면서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열다섯 개(2007년)에 불과했다. 열한 시즌 평균 9.8개다. LG는 올 시즌 팀 홈런(55개)이 열 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장타율(0.406)은 9위. 승부처에서 한 방을 책임질 중심타자가 필요한데 로니는 여기 맞는 타자가 아니다.

그러나 송재우 위원은 "메이저리그는 시속 150㎞ 이상을 쉽게 던지는 투수가 많지만 우리나라 투수는 구속이 느리다. 홈런 개수는 미국에서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로니는 "타격과 수비, 달리기 등을 두루 잘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LG는 지난해 시즌 중반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33·미국)를 영입해 효과를 봤다. 허프는 후반기에 7승2패 1홀드를 따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송 위원은 "로니도 '야수 허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후반기 중위권 싸움은 혼전이 불가피하다. 3위 SK부터 7위 롯데까지 여섯 경기 차 안에서 물고 물린다. LG처럼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서 반등을 기대하는 팀이 몰려 있다. 넥센이 18일 대니 돈(33·미국)을 방출한 뒤 새 타자를 데려올 예정이고, 롯데는 2015~2016년에 뛴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30·미국)을 다시 영입(13일)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54·미국)도 "야수뿐 아니라 투수 쪽까지 외국인 선수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결국 새 얼굴들이 순위 경쟁의 열쇠다.
송재우 위원은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면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 이상 받기 어렵다. 로니의 몸값은 반년 계약으로 적지 않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처럼 한국에서 실력을 증명해 빅리그에 복귀할 수도 있다. 동기부여가 충분하고 정보도 많아 성공 사례가 더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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