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논란' 탁현민 "조만간 청와대 생활 정리하겠다"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 및 성매매를 찬양하는 듯한 표현으로 논란이 불거져 사퇴 압박을 받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8일 조만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탁 행정관이 스스로 자진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탁 행정관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날짜까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부 언론 등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나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두는 게 오히려 쉽지 않았다"며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비하 논란 등에 대해선 "이미 사과했던 부분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와 상상을 더해 거짓말한 내용이 있다는 점을 후기나 SNS를 통해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탁 행정관은 앞서 2007년 발간한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또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도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중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는데 얼굴이 아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 “(이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라고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4일에는 2010년 4월 발간한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책에서 서울의 성매매 집결지, 유사성행위 업소를 일컬어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