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강남, 종로, 광화문, 여의도를 한번에 갈 수 있는 지하철 라인에서 올 여름 알짜 분양이 이어진다. 이른바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 분양으로 역세권 중에서도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업계에 따르면 7월 이후 분양 시장에서는 종로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3호선, 여의도는 물론 종로와 광화문을 한번에 갈 수 있는 5호선, 강남까지 다이렉트로 이어진 2호선 등에 분양이 집중된다. 시장 전문가는 "강남이나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경기 부침에도 흔들림이 적다"며 "역세권 자체도 인기가 많지만, 환승 없이 한번에 직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라인은 더욱 희소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하철 3호선인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이 가까운 입지에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8월 분양한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656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동 59~136㎡ 229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208가구다.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한 지하철 2호선 라인에서는 구로디지털단지역과 문래역 인근에서 뉴스테이 물량이 나온다. 해피투게더하우스는 'H HOUSE 대림 뉴스테이'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인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 2분 거리로 초역세권에 입지해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25~38㎡, 291가구로 공급되는 이번 물량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뉴스테이 단지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이달 7월 준공 예정, 8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여의도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하철 5호선에서는 공덕역과 상일동역 인근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SK건설은 이달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 바로 앞에 아현뉴타운 마포로 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공덕 SK리더스 뷰'를 선보인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385일대에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84~115㎡ 2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131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59~102㎡ 1745가구 규모이며 723가구가 일반분이다. 지하철 5호선인 상일동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도 연장계획에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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