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두 정상의 첫 회담 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한 차례 이상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다"며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개입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배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회담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한 푸틴 대통령의 '선언'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푸틴 대통령의 분명한 발언을 들었으며 이를 받아들였다는 게 라브로프 장관의 설명이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두 정상 간 회담은 당초 30여 분으로 예정됐으나 실제론 2시간 15분가량 진행됐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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