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물없는 라면'이 대세…농심은 역대 최다 신제품 출시
다양한 맛이 경쟁하는 마이크로트렌드 시대, 카레·참치 등 별미제품 다양


[라면전쟁②]국물 없는 라면 시대…신제품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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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라면 국물이 실종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은 '비비는 재미와 다양한 별미'로 요약된다. 농심을 비롯한 주요 라면업체들은 전통의 국물라면 대신 다양한 맛 타입의 비빔면, 볶음면 등을 출시하며 '국물 없는 라면' 트렌드를 형성했다. 과거 중화요리라면, 부대찌개라면 등 하나의 '메가트렌드'가 시장의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카레, 참치, 프렌치머스타드 등 색다른 별미로 대변되는 '마이크로트렌드'가 대세를 이뤘다.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여름면 전쟁으로 번졌다. 팔도비빔면의 시장 수성과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업체들이 '국물없는 라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국물 없는 라면'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과거 짜파구리와 불닭볶음면 등에서 처음 유행했던 국물 없는 라면 트렌드가 올해 새롭게 대세를 이루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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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1위 농심은 역대 가장 많은 신제품을 상반기에 집중하며 이 같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국물라면의 최강자 농심이 국물 없는 라면으로 일찌감치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농심은 2월 해물볶음우동인 '볶음너구리'를 시작으로 3월 드레싱누들 프렌치머스타드, 4월 짜왕매운맛과 참치마요큰사발, 5월 카레라이스쌀면 등 매월 신제품을 출시하는 저력을 보이며 상반기에만 총 5종의 신제품을 쏟아냈다.


5개 제품 모두 볶거나 비벼먹는 타입의 제품인 동시에 기존 국물라면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별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는 매콤한 비빔면에 초점을 맞췄다. 오뚜기는 '함흥비빔면'을 출시했고, 삼양식품은 기존의 불닭볶음면 라인업을 확대한 '커리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였다. 팔도 역시 팔도비빔면의 한정판 제품 '초계비빔면을 비롯해 볼케이노꼬꼬볶음면·팔도비빔면1.2를 출시했다.


오뚜기가 이색 별미 라면으로 최근 콩국수라면까지 출시하고 삼양식품이 선보인 파듬뿍 육개장까지 포함하면 4개사 상반기에 쏟아낸 신제품만 15개에 달한다.


다양한 신제품 중 농심 볶음너구리는 출시 한달 만에 1000만개가 팔리는 등 초반 트렌드를 선도했고, 이른 더위가 찾아온 2분기에는 팔도비빔면을 비롯한 다양한 비빔면 제품이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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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관계자는 "상반기 라면시장은 참치마요, 카레, 짜장 등 다양한 맛을 무기로 한 제품들이 비빔면, 볶음면 타입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며 "과거 중화요리, 부대찌개 라면 열풍 등 한가지 뚜렷한 트렌드 대신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색다른 맛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의 전략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라면시장에서는 '라면의 요리화'가 돋보였다. 편의점 인기메뉴 참치마요김밥을 라면으로 즐기는 농심 참치마요큰사발, 카레라이스를 면으로 재해석한 농심 카레라이스쌀면, 시원한 콩국수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오뚜기 콩국수라면 등 라면과 요리가 합쳐진 컨버전스(Convergence) 신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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