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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금리상승시 非은행금융기관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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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보고서' 국회 제출
"금리 상승시 보험회사, 자본확충여력 약화 가능성"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기(2013~2016년)에 채권평가이익 제고를 위해 매도가능채권 보유를 확대했으나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는 채권평가손실이 확대돼 자본확충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시장금리가 0.5%포인트, 1%포인트, 1.5%포인트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보험회사의 채권평가손실 규모는 각각 9조6000억원, 19조1000억원, 2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증권회사의 경우도 금리 상승시 채무부담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저금리 기간중 수수료수익 감소와 건설사의 보증여력 약화 등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증권(ABCP) 보증 위주로 우발채무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가 상승하면 채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우발채무 보증은 지난 2013년 말 1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4조6000억원으로 12조1000억원(96.8%) 증가했다.

신용카드회사 역시 저금리 기간 중 양호한 자금조달여건, 수익추구 성향 강화 등으로 카드론 대출이 급증했으며, 이 과정에서 취약차주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금리 상승시 자산건전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드대출은 2013년 말 2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9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카드대출 중 카드론 비중은 같은 기간 73.7%에서 80.3%로 6.6%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시점에서 양호한 손실흡수력과 감동당국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어느 정도의 금리 상승은 감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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