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확대되고 있다. 경제지표 상으로는 제조업 PMI, 소비자기대지수 등 체감지표들이 피크아웃(Peak-out·정점) 가운데,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conomic Surprise Index)가 2013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미국의 경기지표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예측하는 두 개의 시스템인 뉴욕 연준의 시스템(Nowcast)과 애틀랜타 연준의 시스템(GDPNow)의 올해 1분기 및 2분기 GDP 성장률 예측치를 비교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뉴욕연준의 예측치는 1분기와 2분기가 2% 내외로 비슷하다. 기대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반면 실제 데이터는 1분기에는 크게 낮았다가 2분기에 들어서면서 높아졌지만, 최근 다시 하락하고 있다.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1.2%로 낮았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2분기 성장률은 3%대의 높은 성장률이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뉴욕이나 애틀랜타 시스템 모두 2%대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현실은 좋지 않은데 기대는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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