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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국 지표를 보는 두가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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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20일 코스피는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음에도 하락마감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져온 가운데 미국 지표상에 나타난 경기둔화 우려 또한 짙어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나온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확대되고 있다. 경제지표 상으로는 제조업 PMI, 소비자기대지수 등 체감지표들이 피크아웃(Peak-out·정점) 가운데,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conomic Surprise Index)가 2013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세제개혁 및 인프라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기대가 약화된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연중 흐름은 상저하고 패턴이 뚜렷하다. 이는 연말소비 효과로 인해 하반기 들어 수주-생산-재고-소비 증가의 선순환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1분기 미국 GDP 성장은 연율 2% 이하로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소비개선 효과로 2% 중반 가량 양로한 회복세 복귀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미국의 경기지표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예측하는 두 개의 시스템인 뉴욕 연준의 시스템(Nowcast)과 애틀랜타 연준의 시스템(GDPNow)의 올해 1분기 및 2분기 GDP 성장률 예측치를 비교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뉴욕연준의 예측치는 1분기와 2분기가 2% 내외로 비슷하다. 기대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반면 실제 데이터는 1분기에는 크게 낮았다가 2분기에 들어서면서 높아졌지만, 최근 다시 하락하고 있다.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1.2%로 낮았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2분기 성장률은 3%대의 높은 성장률이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뉴욕이나 애틀랜타 시스템 모두 2%대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현실은 좋지 않은데 기대는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현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여름까지 이러한 대립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여름 휴가가 끝난 이후 소비증가율과 9월 미 의회에서 다뤄질 법인세 인하와 부채한도 협상의 추이가 어느 쪽으로든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좁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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